자주 쓰지는 않아서 쓸 때마다 헷갈리는 '단위 표현'에 대해 알아봅니다.
□ 가웃 : 되, 말, 자의 수를 셀 때 앞말이 가리키는 단위에 그 절반 정도를 더 보태게 된 경우에 사용하는 접미사입니다.
예) '한 되'에 '반 되'를 더 보태는 분량을 표현할 때, '한 되가웃'으로 '단위어' 뒤에 붙여 사용합니다.
□ 갓 : 굴비 같은 말린 생선의 열 마리, 또는 고사리 같이 말린 나물 열 모숨*을 한 줄로 엮은 것을 셀 때 이르는 단위입니다.
※ 굴비는 여전히 열 마리씩 묶어 팔지만, 말린 나물은 비닐봉지에 포장해서 파는 일이 많으니 더 쓰이지 않게 된 것 같네요.
□ 개비 : 성냥 두 개비, 담배 한 개비, 장작 두 개비처럼, 갸름한 토막의 수를 셀 때 사용하는 단위입니다.
□ 고리 : 소주를 사발에 담은 것을 세는 단위를 말합니다. 소주 열 사발이 한 고리입니다.
□ 꼬지 : 곶감 열 개를 일컫는 말입니다.
□ 꾸러미 : ① 꾸리어 싼 물건을 일컫는 말로, ② 꾸리어 싼 것을 세는 단위로도 쓰이고, ③달걀 열 개를 묶어 셀 때도 쓰입니다.
□ 끗 : 접어 파는 천(피륙)의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로, 천을 한 번 접은 만큼의 길이를 한 끗이라고 합니다.
투전, 화투 따위 노름에서 점수를 나타내는 단위로도 쓰입니다. 가지고 있던 두 장에서 세 장의 패를 합해 10 미만의 수, 또는 10이나 20을 채우고 남는 수를 나타냅니다.
□ 단 : 푸성귀, 짚, 땔나무 따위의 한 묶음을 일컫습니다.
□ 담불 : 벼 100섬을 한 단위로 일컫는 말입니다.
□ 되지기 : 논밭 한 마지기의 10분의 1 크기를 말합니다.
□ 두름 : ① 조기, 굴비 같은 말린 생선을 짚으로 한 줄에 열 마리씩 두 줄로 엮은 것을 말합니다.
② 고사리 같은 말린 나물을 열 모숨 정도로 엮은 것을 말합니다.
③ 말린 나물을 열 모숨 정도 엮은 것을 한 두름이라 합니다.
④ 말린 생선을 한 줄에 열 마리씩 두 줄로 엮은 것을 한 두름이라 합니다.
□ 땀 : 바느질 할 때에 바늘을 한 번 뜬 그 눈을 말합니다.
□ 마장 : 주로 10리나 5리가 못 되는 거리를 일컫는 단위를 말합니다.
10리가 못 되는 거리를 이를 때 '리' 대신 쓰는 말입니다.
□ 마지기 : 한 말의 씨앗을 뿌릴 만한 땅이라는 뜻으로, 논밭의 넓이를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대개 논은 150~300평, 밭은 100평 정도를 말합니다.
□ 마투리 : 곡식의 양을 섬이나 가마 단위로 잴 때, 한 섬이나 한 가마가 되지 못하고 남은 양을 말합니다.
□ 말 : 한 말이 조금 더 되는 곡식의 분량을 말합니다.
□ 모숨 : 모나 푸성귀처럼 길고 가느다란 물건의, 한 줌 안에 들어올 만한 분량을 이르는 단위를 뜻합니다.
□ 모태 : 떡판에 놓고 한 차례칠 만한 떡의 분량을 말합니다.
□ 무지 : 무더기로 쌓여 있는 더미를 세는 단위입니다. 돌무지.
□ 뭇 : 생선 10마리, 미역 10장에 해당하는 단위. 장작·잎나무 따위를 한 묶음씩 작게 묶은 단위를 세는 말. 볏단의 수를 세는 데 쓰는 말입니다.
□ 바리 : 소나 말에 잔뜩 실은 짐을 세는 단위입니다.
□ 보지락 : 비가 온 분량을 헤아리는 말로 보습이 들어갈 만큼 빗물이 땅속에 스며들어간 깊이를 말합니다.
비가 온 양을 나타내는 단위. 보습이 들어갈 만큼 빗물이 땅에 스며든 정도를 이릅니다.
□ 삼지놓이 : 손가락 셋의 폭만 한 넓이를 말합니다.
□ 소수 : 몇 말, 몇 냥, 몇 달에서 조금 넘음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예) 한 냥 소수, 말소수
□ 연 : 종이 전지 500장을 말합니다.
□ 우리 : 기와를 세는 단위. 한 우리는 2,000장.
□ 자래 : 쌍으로 된 생선의 알주머니를 세는 데 쓰는 말입니다.
□ 제 : 탕약 스무 첩, 또는 그만한 분량으로 지은 한약이나 고약의 양을 이르는 말입니다.
□ 죽 : 옷·신·그릇 따위의 10벌을 한 죽이라고 표현합니다.
□ 채 : 집채, 가마, 이불, 인삼을 세는 단위입니다. 집이나 가마, 이불은 하나를 한 채라 표현하지만 가공하지 않은 인삼은 100근을 한 채라 표현합니다.
□ 첩 : 한약을 지어 약봉지에 싼 뭉치를 세는 단위입니다. 한방약 1봉지를 한 첩이라 합니다.
□ 켤레 : 신·버선·양말 따위의 두 짝을 한 벌로 하여 세는 단위를 말 합니다.
□ 쾌 : 북어 스무 마리를 한 단위로 세는 말입니다.
□ 타래 : 실·노끈·고삐 같은 것을 감아서 틀어 놓은 덩이의 수를 세는 데 쓰는 말입니다.
□ 톨 : 밤, 도토리, 마늘 같은 것을 세는 단위로 '한 톨', '두 톨'이라고 표현합니다.
□ 통 : 광목 60자를 한 통이라고 합니다.
□ 평 : 사방 6 자평방 = 3.306평방미터(180x180센티미터).
□ 필 : 명주 40자를 한 필이라고 표현합니다.
□ 한소끔 : 끓는 물 따위의 한 번 끓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한 소끔 끓여 준다.'와 같이 표현합니다.
▣ 길이 단위
□ 척, 자 : 약 30,3cm가 한 척의 길이입니다. ‘삼척’은 90.9cm 정도, ‘다섯 자’는 151.5cm 정도입니다.
□ 치 : 한 치는 약 3cm 길이입니다.
□ 길 : ① 사람 키의 한 길이, 또는 그 길이를 헤아리는 데 쓰는 말입니다.
② 여덟 자 또는 열 자 정도의 길이를 말합니다.
□ 고팽이 : ① 새끼줄을 사려 놓은 한 돌림을 한 고팽이라 하고, ② 어떤 거리의 한 왕복을 말할 때도 한 고팽이라 합니다.
▣ 부피 단위
□ 되 : 약 1.8ℓ정도 되는 부피를 말합니다.
□ 말 : 곡식, 액체, 가루 등의 부피를 잴 때 쓰는 단위입니다. 약 18ℓ에 해당합니다. ‘서 말’은 54ℓ정도가 되겠지요.
□ 섬 : 주로 곡식이나 액체의 양을 잴 때 쓰는 말입니다. 약 180ℓ 부피로, 10말에 해당합니다.
□ 섬통 : 곡식을 담은 섬의 부피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 닢 : 쇠뭍이로 만든 돈이나 가마니같이 납작한 물건의 낱개를 셀 때 사용하는 단위입니다.
□ 푼 : ① 돈 한 닢을 일컫는 옛날 엽전의 단위입니다. 한 냥의 100분의 1에 해당합니다. (예) 닷 냥 서 푼 / 한 푼도 없다.
② 무게의 단위, 한 돈의 1/10.
③ 길이의 단위, 한 치의 1/20
□ 냥 : 돈 또는 중량의 단위를 말합니다. 한 냥은 한 돈(=전)의 10배에 해당합니다.
▣ 기타
□ 칸 : 집의 칸살(집의 도리 네 개로 둘러막은 면적)을 세는 말입니다.
□ 술 : 밥 따위의 음식물을 숟가락으로 떴을 때, 숟가락에 올린 횟수에 따라 수를 세는 것입니다.
- 푸성귀 : 사람이 가꾼 채소나 저절로 난 나물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 사리다 : 수, 새끼, 실 따위를 동그랗게 포개어 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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