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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산책길에 발견한, '먹부전나비'입니다.
암컷과 수컷의 무늬나 색상 차이는 없지만, 암컷이 조금 더 크고 날개 가장자리가 둥글며, 무늬가 더 뚜렷하다고 하는데요.
제가 찍은 '먹부전나비'는 암컷일까요? 수컷일까요? oO?
옆에 애벌레 같은 게 있어서, 먹부전나비 애벌레인가 했는데 자세하게 찍히진 않았지만 크기가 커서 먹부전나비 애벌레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먹부전나비는 '돌나물류'를 먹이로 하는데요. 돌나물과 비슷한 풀로 땅채송화, 바위솔, 꿩의비름 등이 있습니다.
땅채송화는 돌나물과 거의 비슷한데, 잎이 좀 더 뾰족합니다.
애벌레는 요 돌나물 잎을 파고들어 먹는데요. 돌나물 속에서 지내야 하다 보니, 애벌레의 길이는 1.2cm 정도로 작습니다. 돌나물 잎 뒤에 감쪽같이 숨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랄까요?
밥을 먹은 뒤에 까만 배설물을 남기기 때문에, 돌나물에 까만 이물질이 있다면 먹부전나비의 애벌레가 있을 수 있겠죠?
나비가 되었을 때에는 개망초, 토끼풀, 돌나물이나 땅채송화 등의 꽃에서 꿀을 빨아 먹습니다.
한 해에 서너 번 나타나고, 5월 초에서 9월 말까지 볼 수 있습니다.
저희 동네 돌나물이 정말 많은 편인데, 그래서 요 '먹부전나비'를 볼 수 있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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