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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읽기(책)

[도서] 비만의 제국 - 비만의 원인은 개인보단 시스템에 있다.

by 칼랭2 2023.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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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의 제국 - 미국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나라가 됐는가


"우리를 먹여 살리는 먹거리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성찰을 요구"하는 책이다.


학습만화 기획/제작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자료수집차 읽게 된 책 '비만의 제국'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현실적인 괴리감이랄까.
맥이 빠진달까, 잘못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나라에서의 '비만인구 증가'와 미국의 사정은 분명 다를 것이지만
어떤 부분에선 미국처럼 '비만화'는 시스템화되었던 것 아닐까.

 


환경은 살이 더 잘 찔 수 있게끔 변화되어가는데
적정량의 몸무게를 유지하기 위해선 '돈'을 들여야만 하는 현실은 미국이나 우리나 마찬가지.
필자가 체중 감량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의지력이 아니라
자신이 속해 있는 경제적이며 사회적인 계층 덕이었다고, 말한다.
돈과 시간, 살을 빼라고 독려하는 주위 친구들과 아내의 도움과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에게 더욱 접근성이 좋은 정보들까
지. 이미 누리고 있는 사회경제적 혜택이, 살빼기에 유리하게 적용되는 현실.


살에도 계층이 있다는 거다.

 

 

살...

 

결국 그 '살'은 자본주의가 '숭배'했던 '더더더'주의의 부산물이다.
(더 많이, 더 크게, 더 빨리?)
그 '살'이 빈곤층을 더 빨리, 당뇨병 등의 무서운 질병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거다.
지속적으로 서구화되고 있는 식생활의 대한민국도
어쩌면 머지않아, 미국처럼 될는지 모른다.


경제적 성장보다, 삶이 질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미국이 지금 안고 있는 현실이 방증한다.
경제적 성장만을 중시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비만병'의 희생량이 되어 죽어가고 있고
어마어마한 금액의 사회적 비용까지 부담하게 된 그 현실 말이다.


인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지구는
계속해서 뚱뚱해질 것이고
만성적 관절염으로 인해 언젠가
주저앉을는지 모를 일이다.


잘 살기 위해선, 절제와 양보가 필요하다.
공존,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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