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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읽기(책)/소설 읽기19

[SF소설/단편집] 피코_제1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 책 정보 책 제목 : 제1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장르 : 단편소설/SF(과학소설) 초판 1쇄 : 2017년 5월 10일 지은이 : 이건혁, 박지혜, 이영인, 김보영, 김창규 ▣ 차례 ◈ 수상작 대상 _ 이건혁 _ 피코 우수상 _ 박지혜 _ 코로니스를 구해줘 가작 _ 이영인 _ 네 번째 세계 ◈초청작 김보영 _ 고요한 시대 김창규 _ 삼사라 ▣ 내용과 감상 ◎ 피코 ■ 소설의 내용 □ 등장인물 ▶제타 : 주인공, 피코를 회수해서 폐기하는 일을 하는 인간 ▶프레야 : 인간의 모습을 한 피코, 자아정체성을 갖고 있다. 성장제어장치가 제거된 것으로 추정. 사춘기를 훌쩍 지났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무어 : 프레야를 만든 사람 □ 주요 단어 : 피코(인공지능 로봇, 일반적으로 동물이나 인형의 형상),.. 2023. 7. 25.
[단편소설읽기] 김성종 - 안개 속의 살인 소설의 줄거리 추리소설작가이기도 한 청부살인업자 X는 청부살인 에이전시의 의뢰로 안개가 자욱하던 어느 밤, 달맞이언덕 오솔길에서 유달희(K당의 유력한 시장 후보)를 살해하고 피묻은 파카를 소지한 채, 다음날 아시아평화연대회의 참석을 위해 공항으로 간다. 아시아평화연대회의는 내연녀와의 관계 때문에 참석하게 된 모임이었다. 늦게 도착한 X는 내연녀에게 전화를 걸어 보지만 받지 않는다. X는 아시아평화연대회의 동행자들과 함께 타기로 되어 있던 비행기를 놓치고, 난징행 비행기도 없고 해서 중국에 가지 말아버릴까 고민을 하다가 뒤늦게 심양행 비행기를 타고 중국으로 간다. 안개로 인해 비행기는 목적지인 심양에 닿지 못하고 항저우공항에 불시착한다. 행사장에 겨우 도착한 X는 뒤늦게 자신이 원래 인천공항에서 탑승하기로.. 2023. 4. 5.
[장편소설] 『살인자의 건강법』아멜리 노통 내가 읽은 첫 번째 노통의 소설은 『사랑의 파괴』였다. 그 후로 노통의 소설들을 섭렵하고 있는데 이 책 역시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살인자의 건강법』은 노통이 처음으로 발표한 소설이었다. 지금 그녀는 문단과 대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명실상부한 인기 작가이지만 처음부터 순조롭게 문단에 들어왔던 것은 아니었다. 이 소설을 받은 첫 출판사에서는 ‘장난’인 줄 알았다고 할 정도였다. 그랬다. 그녀는 수다스럽게 얘기를 풀어놓는다. 독자를 복잡한 서사의 세계로 인도하기 보다는 수다스러운 철학의 세계, 은유의 세계, 풍자의 세계로 불러들인다. 이 소설에는 문단에 대한 풍자가 섞여 있다. 비만한 소설가의 말장난에 '제대로' 응수하는 촌철살인의 여기자. 그녀는 노통이었고, 노통은 소설 안에서 여기자의 제스츄어.. 2023. 4. 3.
[단편소설읽기] 은둔 - 권정은 은둔 | 권정은 ▣ 줄거리 3년 전 사소한 다툼 끝에 형이 죽었다. 그 뒤로 '나'는 은둔형외톨이가 되었다. 엄마는 형을 계속 불러 대고 누나는 집안을 계속 걷는다. 아버지는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내 방 안에 형이 아직 썩어 간다고 '느낀다'. '나'는 계속 굶고 있다. 가족들이 자신을 잊었을까봐 두렵다. 그러다 누군가 방문 틈으로 코를 들이대고 웃는 게 느껴진다. 열쇠 구멍을 들여다 보니 눈동자가 보인다. "누구야?" 내가 외치자, 누군가 마루를 가로질러 가는 소리가 들리더니 반대편 방문이 쾅 하고 닫힌다. 밖이 조용하다. 엄마가 조용해졌다. 다시 방문 앞을 지나가는 발짝 소리. 방문에 대고 말한다. "누나지? 방금 엄마가 내 방 들여다 봤어?" 걸음이 잠시 멈춘다. 나는 숨을 죽인다. 문 앞 누군가는.. 2023. 4. 1.
[단편소설읽기] 상자 - 신진오 상자 | 신진오 [줄거리] ▣ 수상한 상자 '나'는 민규 형이라는 사람을 만난다. 그는 노숙자 행색이었는데, 와이프가 바람을 피웠다는 얘기를 꺼낸다(그는 개업의이며, 아내는 미인이다). 민규 형은 집으로 배달된 소포 하나에 대한 얘기를 꺼내며 몰골이 안 좋은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민규, 서연 부부 앞으로 소포 하나가 도착했다. 수취인 : 정민규, 김서연 부부 앞 소포 안 상자에는 아무 것도 들어 있지 않았다. (상자에 대한 묘사가 부족한 상태로 '상자를 부수려했다'고 전개됨.) 수공예품 같아 보이는 상자. 서연 갖다 버리라고 했지만 차마 버릴 수 없었다. 서연은 상자를 가져다 버렸다. 상자는 다시 집으로 돌아 왔고, 계속 집 안으로 들어왔다. 이번에는 민규가, 서연의 성화에 못 이겨 상자를 내다 버렸다... 2023. 4. 1.
[장편소설] 배수아,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 배수아 장편소설 모든 개인은 감당해야 할 스스로의 몫을 타고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 세상의 역사는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한 세트의 대량 가공품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p.283 안타깝지만 그것은 사실이다. 모두에게 감당해야 할 몫이 있는 것이고, 그러한 몫이 한 인간의 정체성을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흔히 사람들이 ‘고통스러운 것’으로 인식하는 ‘가난’에 대한 비틀어진-이방인으로서의 시각을 이 소설을 통해 보여준다. 가난은 고통인가. 수치인가. 가난이란 뭘까. 사람들은 '굶어 죽지 않는 것'만 해결된다면 가난은 거의 해결된 것이라고 말하지만, 실상 그런 것만은 아니다. 그렇다고, 유행을 따라갈 수 없게 하는 어떤 삶의 한계가, 가난의 단점이지도 않다. 이 소설에..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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