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텍스트 읽기(책)/소설 읽기19 [단편소설읽기] 그냥 고기(잭 런던) [줄거리] 짐과 맷은 한 명은 침입하고 한 명은 망을 봐주는 식으로 같이 도둑질을 하고 훔친 것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들은 도둑의 집에서 상당한 돈으로 바꿀 수 있을 정도의 다이아몬드를 훔쳐 온 덕에, 더 이상 막노동판을 전전하지 않게 된 것을 기뻐한다. 맷은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과정에서 도둑을 죽이기까지 했는데, 다음날 신문기사로 그 도둑은 동료를 배신하고 다이아몬드를 챙겨둔 상태였다는 것이 드러나고, 다이아몬드의 값어치가 그들이 생각했던 정도를 훨씬 웃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짐과 맷은 서로 죽음에 대한 얘기를 꺼내는데 알고 보니 서로가 서로의 음식에 같은 종류의 독을 탔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미 뱃속으로 들어간 독극물! 살기 위해 구토제를 찾아 먹어 보지만 소용이 없다. 둘은 비참하게 죽어.. 2023. 3. 28. [단편소설] 이태준 - 까마귀 ◈이태준 단편소설 「까마귀」읽기 [줄거리] 괴벽한 문체로 많은 독자를 갖지 못하는 가난한 작가인 화자는 하숙비조차 낼 돈이 없어 친구의 별장에 얹혀 살며 글을 쓸 궁리를 한다. 별장 주위는 까마귀떼가 많고, 그 까마귀와 동질감 같은 것을 느낀다. 화자는 끼니 때우기도 변변치 않아서 식욕도 습관적으로 드는 욕구일 뿐이라고 자기암시를 해버린다. 그러다 폐병에 걸린 여인을 알게 되고 죽음을 생각하는 안쓰러운 그녀를 사랑해 주(!)기로 마음 먹는다. 허나 사랑을 고백하려는 찰나에 그녀에게 자신보다 열렬히(그녀가 토한 피까지 삼킬 수 있는!) 그녀를 사랑해 주는 남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는 남성의 애정을 알고는 있어도 죽음을 앞둔 저와 너무 다른 삶을 사는 그를 보면 외로움을 느낀다고 한다. 대화 중에.. 2023. 3. 28. [단편소설읽기] 변신(프란츠 카프카) - 리뷰 및 결말 다시 쓰기 변신 / 프란츠 카프카 줄거리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그레고르 잠자는 자신이 해충으로 변해 있는 것을 발견한다. 몸이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었지만, 외무 사원이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그는 무엇보다도 출근을 할 수 없다는 것이 걱정이다. 그가 그러한 이유로 무단결근을 하게 되자 지배인이 찾아와 해고할 것이라고 위협한다. 그는 지배인의 말을 듣기 위해 벽에 귀를 대기도 하고 거실로 나오기까지 한다. 그러나 지배인은 벌레가 된 그를 보자 놀라서 황급히 자리를 뜬다. 그는 지배인을 설득시킬 목적으로 지배인이 있는 현관 난간 쪽으로 가려다가 다리를 다친다. 그 후, 여동생 그레테만이 그의 방을 오가며 식사를 가져다준다. 어머니는 결국 그의 모습을 보게 되어 충격을 받는다. 아버지 또한 그의 모습을.. 2023. 3. 28. [단편소설읽기] 대성당(레이먼드 카버) [줄거리] 아내가 전 남편과 결혼하기 전부터 알고 지냈다는 맹인이 상처한 뒤 요양차 집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화자는 심기가 불편하다. 이것저것 물어대는 맹인에게 이것저것 설명하던 화자는 정말로 무엇에 대해 얘기하는 것인지 감이 오는지 묻기까지 한다. 사실은 감이 오지 않는다고 말하던 맹인은 화자에게 종이를 가져 오라고 하고, 화자에게 그림으로 그려 보라고 한다. 맹인과 화자의 손이 펜 하나에 실린 채 그림이 그려지고, 대성당에 대해 설명하면서도 대성당이 무엇인지 모르겠던 막연했던 순간을 지나 눈이 감긴 세계 속의 자유와 가능성을 체험한다. [분석] 아내의 지인인 맹인이 집에 방문한다는 소식. 아내의 과거: 아내의 전남편은 군인이었는데 군사학교 시절 복지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맹인을 만났다. 결혼 후 동네.. 2023. 3. 28. [단편집] 말하자면 좋은 사람(정이현) SNS, 자동차, PC통신 등 현대사회를 역동시키는 도구들을 소재로 빚어진 소설집이다. 정이현의 소설은 라는 단편집과 라는 장편소설을 읽은 게 전부였다. 어쩌면 몇 번, 문예지 같은 데서 읽은 단편소설 몇 편이 더 있을지 모르겠다. 라는 단편집에 담긴 풍자성에 매료되었던 적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칙릿스러운 소설풍이 나와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이후로는 선뜻 손이 가지 않던 소설가였다. 아마도 이 책도 내 돈으로 사야 했다면 안 읽었을지도 모르겠다. 정이현의 담백하고 가독성 높은 문장은 좋아하는 편이어서 이 책을 발견하고는 냉큼 빌려다가 읽었다. 솔직히 초반엔, 그냥 그랬다. 책 읽기의 호흡이 짧아진 요즘 같은 시대에 읽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런 만큼 내용의 깊이도 얕아진 느낌이었다. .. 2023. 3. 28. [단편소설읽기] 야행(편혜영) 편혜영 단편소설 「야행」읽기(소설집 ≪밤이 지나간다≫수록) ■ 줄거리 재개발 아파트에 사는 ‘그녀’는 퇴거 명령을 받고 거주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거동이 불편하여 돌아다닐 수 없기도 하여, 주택의 처리 문제도 아들에게 일임한 상태였다. 집안의 재산을 모두 날려 먹으며 실패를 거듭하는 ‘아들’에 의해 거취 가 결정될 수밖에 없는 그녀는 낮 동안에는 퇴거를 압박하는 관계자들의 명령까지 주워 들은 터였다. 그녀는 자신의 거취 를 정하여 ‘내일’ 방문하기로 약속한 아들을 기다리나, 불청객의 불법침입을 받고, 아들을 맞이 하려 현관 문 앞에서 하염없 이 기다린다. 그리고 누군가 그녀의 집으로 찾아온다. ■ 분석 ▦ 구조 분석 인물, 관계에 대한 ‘화자’의 해석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야기로, 서사성이 강조되.. 2023. 3. 27. 이전 1 2 3 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