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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법(문학)/이야기 분석

[시나리오 작법]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Terminator 2: Judgment Day) + 트리트먼트 쓰기

by 칼랭2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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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미네이터 2 역 트리트먼트 쓰기

도심. 교통체증인 도로. 공원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의 모습.

폐허가 된 도시. 서기 2029년, LA ‘1997년 8월 29일 지구의 30억 인구는 종말을 맞이했다. 이 핵전쟁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이 날을 ‘심판의 날’이라고 했고 그때부터 인간은 기계들과 또 다른 전쟁을 시작했다. 이 기계들을 조종하는 스카이넷은 지금까지 미래에서 현재로 두 터미네이터를 보냈는데 그들의 임무는 반란군 지도자인 내 아들 존 코너를 제거하는 것이었다. 첫 번째 터미네이터는 존이 태어나기 전인 1984년에 날 죽이려고 왔지만 실패했고 두 번째 터미네이터는 아직 어린 존을 죽이기 위해서 왔다. 첫 번째처럼 반란군 쪽도 존을 보호하기 위해 수호자를 보냈는데 문제는 어느 쪽이 먼저 존에게 오느냐,였다.’

타이틀 뜬다.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

터미네이터 2

트럭 주차장에 둥근 공간 같은 것이 생기고 그 안에서 한 남자가 벌거벗은 채 나타난다. 터미네이터 T800. 그는 눈으로 본 것을 중앙정보처리장치를 통해 인식한다. 그는 술집에서 옷과 오토바이를 빼앗는다. 패트롤카가 선다. 경찰관이 나와 동그랗게 잘려나간 철조망을 살펴보면, 벌거벗은 남자가 그에게 다가간다. 터미네이터 T1000. 그는 경찰을 죽이고 경찰제복을 착용, 패트롤카에 올라탄다. 경찰차 내부의 컴퓨터로 존 코너의 신상을 검색한다.

 

한편 말썽꾸러기 존은 양엄마의 방청소 좀 하라는 말에 콧방귀를 끼며 친구와 함께 바이크를 타고 외출한다. 정신병원에선 존의 친엄마인 새라가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고 격리수용되어 있다. 그녀는 인간을 닮은 터미네이터라는 기계가 자신을 죽이기 위해 2029년-미래에서 왔다고 믿는다. 의사들은 피해 망상적 환상이라고 규정한다. 그녀는 정신병원을 탈출하고 싶어 한다.

 

존 코너의 집에 도착한 T1000은 사진을 존을 찾지만, 집에 없다. 양부모에게 존의 사진을 보여 달라고 한다. 양부모는 아침에도 어떤 남자가 존을 찾았다는 얘기를 전한다. 존은 친구와 함께 현금인출기에서, 컴퓨터 해킹으로 돈을 꺼낸다. 어디서 배웠냐고 물으면 존은 친엄마에게서 배웠다고 말한다. 지갑에 돈을 넣다가 젊은 여자의 사진이 보여진다. 친엄마인 새라의 사진. 존은 그녀가 미쳐서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친구에게 말해준다.

 

새라의 병실로 카일이 찾아온다. 존을 지켜줘야 한다고 말한다. ‘그 아인 나를 안 믿어요.’ ‘당신은 강해, 새라. 당신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그 메시지 기억하지? 미래는 정해진 게 아니다. 운명이란 없으며 우리가 만들어갈 뿐이다.……시간이 얼마 안 남았소.’ 카일은 사라진다. 열려있는 문. 새라는 카일을 찾아 달린다. 병원 밖으로 나와 보면 톨이터에선 아이들이 평화롭게 놀고 있다. 아이들에게 뭔가를 호소하듯 외치지만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깨어보면, 모든 건 꿈이다. 새라는 병이 나아졌는지 심사를 받는다. 새라는 터미네이터같은 건 없다고 말하지만 박사는 6개월 전과 그대로라며 다른 보호소로 옮겨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연구소 안, 다이슨은 설비팀의 요청으로 칩을 보관한 곳으로 들어간다. 신참 연구원은 ‘그걸 어디서 구했느냐’고 묻고, ‘나도 똑같은 질문을 그들에게 했더니 묻지도 말라고 하더군.’이라고 다이슨은 대답해준다. 다이슨은 칩을 꺼내고 옆에 있는 인조 손을 본다.

 

존은 친구와 함께 바이크를 타고, 오락실에 가고, T800은 눈만으로 존의 행방을 쫓고, T1000은 사람들에게 물어가며 찾는다. 오락실에서, 경찰제복을 입은 남자가 존을 찾자, 존은 도망친다. 맞은편에선 T800이 총을 들고 다가온다. T800은 존에게 ‘엎드려(get down)'라고 말한다.(구성점1) T1000과 T800은 총격전을 벌인다. T1000은 총을 맞아도 구멍이 잠깐 뚫릴 뿐, 저절로 재생된다. 그는 합금으로 만들어져 있다. T800역시 총을 맞아도 죽지 않는다. 존은 바이크를 타고 도망친다. T1000이 존을 따라 달린다. T1000은 트럭을 탈취해 존을 쫓는다. 존은 육교 아래로 도망치고, 잠시 안심을 하지만 트럭은 육교 위로 날아오고 존은 위기에 빠진다. 그 순간 T800이 바이크를 몰고 달려와 존을 자신의 바이크에 태운다. T800은 트럭을 향해 총을 쏘고, 트럭을 폭발한다. 불탄 트럭에선 T1000이 나온다. 바이크에서 내린 존은 총알구멍이 뚫린 T800의 가죽옷을 보며, 그가 터미네이터인 것을 안다. 죽이러 온 게 아니라면 왜 온 것이냐고 존이 묻고, T800은 ‘내 임무는 널 보호하는 거다. 35년 후의 네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미래에서 날 보낸 것이다.’라고 말해준다. 쫓아오던 터미네이터는 자신과는 다른 개량형 T1000이고, 유동멀티합금, 액체금속이란 것을 알려준다. 도시를 벗어나야 한다고 말하면 존은 집에 전화를 해야 한다고 하고, 집으로 전화를 걸면 양엄마가 전화를 받는다. 평소와 달리 너무 상냥한 양엄마, 게다 개까지 짖는다. T800은 네 양부모는 죽었다면서, T1000은 손만 대면 무슨 형태로도 다 복제가 된다고 알려준다.

 

 

한편 병원에선, 경찰이 찾아와 1984년에 있었던 사건과 낮에 쇼핑몰에서 있었던 사고, 존의 실종과 양부모의 살해에 대해 추궁한다. 새라는 탁자에 있던 핀을 손안에 숨긴다. 존은 전부터 엄마가 해 주었던 얘기를 믿지 않았다는 것을 후회한다. 존은 엄마를 병원에서 탈출시켜야겠다고 하고, T800은 최선의 행동이 아니라고 충고. 존이 화를 내며 ‘도와달라’고 소란을 피우고, 손을 놓으라고 하면 순순히 말을 듣는 T800. 자신은 명령대로 행동한다고 말한다. T800은 존을 도우러 온 남자들이 존을 놀리자, 혼내주고 총까지 겨눈다. 사람을 죽일뻔 했잖냐고 존이 말하면, 자신은 터미네이터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존은 ‘이제부터 당신은 터미네이터가 아니다. 사람을 죽여선 안 된다’고 명령한다. ‘엄마를 도우러 갈 거예요.2) 나를 도와줘요. 이건 명령이에요.’

 

패트롤카를 타고 정신병원으로 들어가는 T1000. 남자 간호사가 병실을 나서면 새라는 입에 숨겨뒀던 핀으로 수갑을 푼다. T1000은 새라를 찾으며 안내데스크에 묻고, 경찰들이 CCTV화면으로 보이자 사라진다. 경찰 한 명이 복도를 지나가면, 복도바닥이 서서히 일어서며 형체를 갖추어 T1000이 되고, 커피를 뽑던 경찰을 복제한다. 그를 살해하고 총을 빼앗는다. 남자 간호사는 창고에서 부러진 마대자루를 발견하고, 새라는 그를 공격해 쓰러뜨린다. 새라는 관리실이 있던 박사를 제압하고 화학약품을 주사기에 넣는다.

 

T800과 존이 병원에 도착, 존은 재차 사람을 죽이지 않겠다는 맹세를 받아낸다. 새라는 박사를 인질로 삼아 병원을 탈출하려다 T800과 맞닥뜨린다. 새라는 T800으로부터 도망치다가 병원 사람들에게 잡히고 T800이 그녀를 구해준다. T1000이 뒤쫓아 와 철창을 그대로 통과. T800과 새라는 겨우 엘리베이터에 타지만, T1000은 엘리베이터 위에 올라타 뒤쫓고, T800과 새라, 존은 경찰차를 탈취해 달아난다. T1000이 뒤쫓고, 총격전이 벌어진다.

 

T1000이 쫓아오지 않게 되자, 차 안에서 새라는 병원에 온 것에 대해 존을 꾸짖는다. 존의 눈에서 눈물이 난다. T800은 왜 눈에서 물이 나오는지 묻는다. / T800이 새라를 치료해주고, 새라가 T800을 수리해준다. 총을 맞아도 안 아프냐고 존이 물으면, 부상은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프로그램 되지 않은 것도 알 수 있나요? 그러니까, 좀 더 인간처럼 되기 위해서 말이에요.’ ‘내 중앙기억장치는 습득방식 컴퓨터로서 접촉이 많을수록 많이 배운다.’ 새라는 T800의 머리에서 중앙처리장치 칩을 꺼낸다.3) 새라가 칩을 망치로 부수려 하면 존이 손으로 칩을 보호한다. ‘그는 미래와 전쟁에 관한 유일한 증거예요.’ ‘난 저자를 안 믿어’ ‘내 친구예요!’ ‘이 칩을 없애는 게 뭘 뜻하는지 넌 이해 못해. 상황이 불리해지면 이게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어.’ ‘엄마 말대로 내가 정말 위대한 리더가 될 거라면 리더의 생각을 존중하는 법도 연습해 두세요. 엄마조차 무시한다면 누구한테 그걸 기대하겠어요?’ ‘좋아, 네 맘대로 해.’ T800이 깨어나,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으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대답하는 존.

 

T800이 차 창문을 부수면 존이 열쇠를 흔들어 보이며 ‘아직 많이 배워야겠어요’라고 하고, 새라는 남쪽으로 가라고 한다. 존은 T800에게 자연스런 말법(아이들의 隱語)를 가르쳐주고, 웃는 법을 배우라고 한다. 어색하게 웃어 보이는 T800. 새라는 존에게서 돈을 받아 휴게소로. 다시 출발. 존 ‘우리가 해낼 수 있을까요.’ T800 '인간에겐 파괴본능이 있다.’ ‘그래서 걱정돼요.’ 존이 스카이넷에 대해 묻는다. ‘직접적인 책임은 마일스 베넷 다이슨에게 있다.4) 사이버다인 시스템 회사의 특수 제작부 책임자. 그는 몇 달 후, 아주 획기적인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발명할 것이다. 3년 내에 사이버다인 회사는 세계 최대의 군사용 컴퓨터의 공급원이 될 것이다. 모든 스텔스 폭격기가 이 컴퓨터의 사용으로 기능이 발전해서 완전무인 자동생산이 되고 완벽한 시험 가동에 들어갈 거다. 스카이넷 연구 기금안이 통과되면서 1997년 8월 4일 이후 모든 시스템이 작동된다. 국방전략에서 인간의 결정권은 무시된다. 스카이넷이 급속도로 발전해 8월 29일 동부 표준시간 새벽 2시 14분 사람들은 스위치를 끄려했다. 스카이넷이 대항했고 미사일을 러시아로 발사시켰다. 러시아의 폭격이 미국 내에 있는 그들의 적을 위협하리라 믿었기 때문. 다이슨에 대한 정보를 모두 갖고 있다.’

 

다이슨의 집. 아내는 다이슨에게 일만 하지 말고 아이들과 놀아달라고 한다. 다이슨은 자신이 연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이건 아주 획기적인 거야. 이건 신경망 칩이야. 인간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지. 다른 컴퓨터는 전자수첩 수준에 불과해. 거의 다 됐어. 실수도 없고 지치지도 않는 조종사가 모는 제트 여객기를 상상해 봐. 술이 덜 깬 채 출근하는 일도 없는 그런 조종사를 말야.’ 아내는 일만 할 거면 왜 결혼을 했냐고 상심하고, 다이슨은 미안하다고 한다. 아이들이 다이슨에게로 달려든다.

 

엔리께의 집. 존은 T800을 엉클 밥(밥 아저씨)이라고 소개한다. 새라는 엔리께에게 ‘옷과 음식, 트럭이 필요하다’고 한다. 바닥으로 난 비밀 문이 열리면, 무기들이 저장되어 있다. 새라는 엔리께에게 위험하니 오늘 밤 떠나라고 말한다. 무기창고에서, 존은 어렸을 때 이곳에서 살았었다고 말하고, 두려움이 무엇인지 죽음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T800에게 묻는다. T800은 단지 임무를 수행할 때까지 살아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엔진을 고치며, 존은 아빠를 만나고 싶다고 말한다. 엄마가 가끔 우는 것을 보았다고 말하자, T800은 인간들은 왜 우는 것인지 묻는다. ‘아플 때도 울고, 별 일 아닐 때도 눈물이 날 때가 있다’고 대답해준다. T800은 이해하지 못한다. 엔진을 고치고, 존과 T800이 파이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새라는 생각한다. 기계인간과 같이 있는 존을 보면서 모든 걸 확실히 느꼈다. 터미네이터는 절대 멈추지도 않고 존을 떠나지도 않을 것이다. 술에 취해 고함을 지르거나 때리지도 않을 것이고 바쁘다고 외면하지도 않을 것이다. 항상 존 옆에 머물면서 목숨을 걸고 존을 보호할 것이다. 이 기계만이 지금은 존의 아버지를 대신할 자격을 갖추고 있으며 유일한 우리의 희망이다. 지금의 현실로는 가장 현명한 방법 같다. 새라는 나무 탁자 위에 칼로 글자를 새긴다.

 

새라는 잠이 든다. 다시 공원의 놀이터다. 소리를 지르지만 새라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공원에 있던 사람들이 쓰러지고, 새라가 불에 탄다. 도시의 모든 것이 폭발한다. 꿈에서 깨어난다. 탁자 위에는 ‘No Fate(운명은 없다.)’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새라는 차를 몰고 떠나고, 존과 T800은 새라가 남긴 글자를 본다. 엔리께는 새라의 말을 전한다. ‘애를 데리고 남쪽으로 가래요. 내일 만나자고 하던데요.’ 존은 T800에게 새겨진 글자의 의미에 대해 말해준다. ‘운명이란 없다. 우리가 만든 것 밖에는. 아빠의 말씀이에요. 미래의 제가 아버지를 통해 엄마에게 보낸 메시지에요. 신경쓰지 마세요. 현재는 진행되고 있어요. 미래는 정해진 것도 아니고 그러니 운명이란 없다구요. 우리가 만드는 거라구요.’ ‘네 엄마는 미래를 바꾸러 간 거야.’ 둘은 새라가 다이슨을 찾아갔으리란 사실을 깨닫는다. ‘T1000은 나와 같은 구조 파일로 돼 있어. 내가 아는 건 녀석도 알아. 우리가 뭘 할지 알고 있을 거야. ……다이슨만 죽인다면 전쟁도 막을 수 있어.’ 존은 ‘사람을 함부로 죽이면 안 되는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충고한다. ‘아저씨가 살든 죽든 상관 안 한다고 다른 사람들까지 그런 건 아녜요. 우린 감정도 있고 고통도 알고 두려워도 한다구요. 이 점만은 꼭 알아둬요. 정말 중요한 문제예요.’

 

평화로운 다이슨의 집, 다이슨은 컴퓨터 앞에서 연구에 몰두해 있다. 새라는 정원에 숨어 다이슨을 향해 총을 조준한다.5) 다이슨의 아들이 원격조종 미니카를 몰다가 다이슨의 다리에 맞고, 다이슨은 구사일생으로 새라의 총알 세례로부터 살아남는다. 새라는 집 안으로 침투하고, 사정없이 총을 쏘아댄다. 다이슨은 어깨를 총에 맞는다. 새라는 다이슨을 죽이려고, 총을 겨누지만 끝내 쏘지 못한다. T800과 존이 다이슨의 집으로 찾아온다. 새라는 ‘하마터면(…죽일 뻔 했다)’이라고 말하며, 존을 끌어안고 운다. 다이슨이 당신들이 누구냐,고 물으면 T800은 칼로 자신의 상피조직을 잘라내고 내부에 있던 인조 팔을 보여준다. T800은 스카이넷과 심판의 날, 앞으로 벌어질 역사에 대해 다이슨에게 설명해준다. 다이슨은 연구를 포기하고 사표를 내겠다고 하지만, 그걸로 부족하다고 말하고, 자료를 다 없애겠다면서, ‘칩에 대해서 아느냐’고 묻는다. 그것은 첫 번째 터미네이터의 것이었다. ‘완전히 부서져 작동도 안 되는 것이었지만, 새로운 연구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내 연구도 거기서 시작된 것이오.’ 다이슨과 T800, 존, 새라는 사이버다인 시스템에 침투해 칩을 없애기로 한다. 경비를 결박하고, 입구를 통과하지만 안내데스크가 비어 있는 것을 다른 경비가 알게 되고, 모든 통로가 차단된다. 카드가 인식되지 않고 경보가 울린다. 존이 자신의 컴퓨터로 열쇠가 들어 있는 문(?)을 열려고 시도한다. T800이 문을 폭파시킨다. 화재경보기가 울린다. 가스가 새어나오고, 존과 새라는 T800이 가져온 방독마스크를 쓴다. 그들은 컴퓨터와 기계들을 부수고, 자료를 파기한다.

뒤늦게 다이슨의 집에 도착한 T1000, 서류들이 불에 타고 있다. 무전으로 사이버다이에 침투한 괴한(정신병원에 있던 여자)에 대한 정보를 듣는다.

 

 

다이슨은 스스로 칩을 부숴버린다. 경찰이 사이버다인 시스템 앞으로 출동된다. 존은 열쇠(?)를 꺼내고 CCTV로 밖에 경찰들이 몰려 온 것을 보게 된다. 원격 조종으로 연구실의 모든 자료를 폭파시키기로 한다. T800이 경찰과 맞선다. T800이 발칸포로 경찰차를 부수면 경찰들이 도망가고, 인명피해는 0. 존과 다이슨은 인조팔과 칩을 꺼낸다. 다이슨이 뇌관을 들고 있다가 경찰이 쏜 총에 맞는다. 새라는 T800에 의해 구출된다. 뇌관을 들고 있는 다이슨을 본 경찰들이 일제히 후퇴하고 곧이어 연구실은 폭발한다. T1000이 건물 앞에 도착한다. T800은 건물 입구에 대치한 경찰에게 연막탄(?)을 쏘며 밖으로 나가고, 트럭을 몰고 돌아와 존과 새라를 구출한다.

 

T1000은 헬리콥터를 탈취한다. 도로에서, 새라와 T1000간의 총격전이 벌어진다. T800은 차를 급정차해 뒤따라오던 헬리콥터를 부순다. 트럭이 전복되고 T1000은 액화질소를 싣고 달리던 트럭을 탈취, T800 일행은 소형 트럭을 빌려 도망친다. T800은 바짝 뒤쫓아 온 T1000의 트럭에 올라타 면상에다 총을 쏘고, 존과 새라가 탄 차는 계속해서 달려, 제철공장 안으로 들어간다. T1000의 트럭이 전복되면서 꺾이고 액화질소가 뿜어져 나온다. 트럭에서 빠져나오던 T1000은 냉각된다. T800은 T1000을 향해 총을 쏘고, T1000은 산산이 부서진다. 용광로 근처에 있던 열기로 T1000은 재생된다.

셋은 도망치다가 T1000을 발견하고, T800만 남겨놓고 존과 새라는 도망친다. T800은 T1000과의 격투 끝에 팔이 톱니에 낀다.

 

T1000은 새라와 존을 쫓는다. T800은 톱니에서 팔을 빼낸다. 팔은 더 이상 쓸 수 없게 된다. T1000은 점점 다가오고 새라는 도르레를 이용해 존을 내려보낸다. T1000과 새라는 대치한다. T1000은 존을 부르라고 위협하고, T800이 나타나 T1000을 공격한다. 다시 격투, T800이 일방적으로 공격당하고 끝내 시스템이 정지한다. 대체에너지로 재생되는 T800. 배에 꽂힌 창을 빼내고 총을 집어든다. T1000은 새라로 위장해 존을 유인하려 하지만, 존은 발밑이 녹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진짜 엄마를 알아본다. T800이 나타나 발칸포를 쏘자 T1000은 용광로 속으로 떨어진다. 존은 용광로 속으로 인조 팔과 칩을 버린다. ‘다 끝났다’고 새라가 말하면 ‘아직 하나가 남았다’며 자신의 머릿속 칩도 제거해야 한다고 말한다. 존이 T800을 말리고, 명령하기까지 하지만, 듣지 않는다. T800은 ‘네가 왜 우는지 알고 있다. 인간만이 흘릴 수 있지. 잘 있거라’고 인사하고, 도르레를 타고 서서히, 용광로 속으로 들어간다.6)

평화로운 공원에 늙은 새라가 앉아 있다. 여자 아이가 새라에게 달려온다. 새라는 아이의 운동화 끈을 묶어준다. ‘이제부터 알 수 없는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지만 처음으로 희망을 가져본다. 기계 인간 터미네이터조차 깨달은 생명의 가치를 인간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1) 구성점1 - 두 터미네이터 중에서 누가 아군인지 적군인지를 알게 해 주는 기표. 이후 존은 T800과 함께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2) 밀착점1 - 존은 엄마인 새라를 구하러 병원으로 간다.

병원에서 T800T1000과 맞부닥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3) 중간점 - 이후 T800은 인간다움에 대해 배워간다. 그것은 영화를 보는 관객 또한 인간다움을 배우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T800은 인간다움을 수호하기 위해, 존의 명령(사람을 죽이지 말라)을 충실히 수행한다.

 

4) 밀착점2 - 새라는 T800에게서 들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다이슨의 집으로 찾아가, 그를 죽이려 한다. 이 사건은 구성점2의 사건으로 직결된다.

5) 구성점2: 새라는 다이슨을 죽이기 위해 집으로 찾아간다. 새라가 인간성을 버리고, ‘살인을 하느냐 고통을 참아내느냐 하는 갈등이 고조에 이른다. 이 영화의 주제의식을 표출하는 것이기도 하면서, 새라의 결단에 의해 다음 장이 어떻게 풀리는가 결정되는 중요한 장벽이 되기도 한다.

새라가 다이슨을 죽이지 않는다는 결단을 내리면서, 칩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되고, 사이버다인 시스템으로 침투하게 된다.

 

6) 클라이막스 - T800의 죽음. 존은 아버지로 상징되는 T800의 죽음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린다. 이로써 기계인간은 모두 사라지고, 인간만이 남고, 사건이 해결된다.

T1000의 죽음을 클라이막스로 볼 수도 있지만, 아버지격인 T800의 죽음이 더 결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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