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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법(문학)/이야기 분석

[시나리오 작법] 델마와 루이스 - 역 트리트먼트

by 칼랭2 202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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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마와 루이스

- 4 페이지 역 트리트먼트

 

델마와 루이스 포스터

 

광활한 평야의 한 가운데 흙길이 나 있고 길을 따라 가면 언덕이 놓여 있다. 구름이 넓게 퍼진 푸른 하늘. 밝았던 화면이 서서히 어두워진다.

 

시끌벅적한 음식점. 중년의 여자 루이스는 웨이트리스 유니폼을 입고 손님들에게 음식을 가져다주거나 주문을 받는다. 담배를 피우고 있는 여자들에게 가볍게 충고를 한다. 식당 안에서, 담배를 피우며 델마에게 전화를 걸어 여행에 대해 남편에게 얘기했냐고 묻는 루이스. 델마가 아직 말하지 못했다고 하자 루이스는 네 남편이 네 아버지냐고 말한다. 델마가 큰 소리로 남편을 부르자, 남편 대릴이 조용히 할 수 없냐며 델마를 꾸짖는다. 델마는 대릴에게 여행에 대해 얘기하려다 그만둔다. 왜 하필 금요일날 소파를 사야하는 지 모르겠다는 델마의 말에 대릴은 당신이 지점장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말하며 나간다. 델마는 루이스의 가게로 전화를 걸고, 약속을 정한다. 각자의 집에서 짐을 챙기는 델마와 루이스. 델마는 많은 짐들 속에 마지막으로 총을 챙겨 넣고 루이스는 깨끗하게 집안을 정리하고, 지미에게 전화를 걸지만 받지 않는다. 루이스는 델마에게로 가고, 델마의 많은 짐을 싣고 차 앞에서 사진을 찍고 둘은 출발한다. 델마는 총을 루이스에게 맡긴다. 루이스는 델마에게, 남편에게 말했느냐고 묻고 델마는 말 안하고 나와 버렸다며 남편은 자기가 즐겁게 노는 꼴을 못 볼 거라고 말한다. 담배를 물어보는 델마, “난 루이스야”라며 루이스 흉내를 내고 루이스는 옆에서 담배를 피운다.

 

 

재밌게 놀아보고 싶어 하는 델마의 원대로 시끌벅적한 한 술집으로 들어간다. 한 남자가 그들에게 다가와 치근댄다. 루이스는 남자를 쫓아내지만, 델마는 결국 남자와 춤을 추기까지 한다. 루이스가 화장실에 간 사이, 술에 취한 델마는 남자와 함께 바람을 쏘이러 주차장으로 간다. 남자는 델마를 때리며 강간하려 하고, 루이스는 그 광경을 목격한다. 총으로 남자를 위협하지만 남자는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델마와 루이스를 모욕하고, 화가 난 루이스는 남자에게 총을 쏜다. 그들은 차를 몰고 도주하고, 차 안에서 델마는 경찰서에 가야 한다고 말하고 루이스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증언을 믿어주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구성점1) 루이스는 차를 세우고 구토를 한다. 델마는 헝클어진 머리를 빗고 루이스는 델마의 얼굴에 묻은 피를 닦아주며 어디 가서 얘길 하자고 말한다.

 

카페에서 차를 마신다. 델마는 집으로 전화를 걸지만 받지 않는다. 한편, 살인 사건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술집 종업원의 증언을 듣는다. 종업원은 두 여자는 사람을 죽일 사람 같아 보이지 않았으며 남자는 그런 식으로 죽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루이스는 지미에게 전화를 걸지만 역시 자동응답기가 돌아간다. 차 안에서, 돈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루이스. 델마는 돈을 세다가 20달러를 바람에 날려버린다. 모텔에서 델마와 루이스는 말다툼을 한다. 루이스는 지미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빌려달라고 하고,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한다. 오클라호마로 돈을 부쳐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경찰은 범인이 아닐지라도 중요 목격자일 수 있다는 점에서 지명수배를 내리기로 결정한다. 루이스는 오클라호마로 가기로 했다고 델마에게 말한다. 루이스가 대릴이 지미에게 전화해 난리를 쳤다는 말을 전하자 델마는 자기는 새벽 4시까지 안 돌아온 주제에 그럴 수 있느냐고 말한다.

 

루이스: 멕시코로 갈 거야. 같이 갈 거야? 이건 게임이 아냐. 수렁에 빠진 거라고. 문제가 생길 때마다 순진한 척 정신이 없는 척 말하지만 이건 상황이 다르다고. 멕시코로 갈 거야. 휴게소에 들려, 공중전화로 지미에게 전화를 걸고, 지미는 돈을 마련했다고 말한다. 약속장소와 암호를 일러주는 지미.

 

 

델마는 가게에서 낱개 병에 든 술을 사고, 루이스는 델마에게 내일 간다고 대릴에게 전화를 하라고 한다. 대릴은 스포츠 중계를 보다 델마의 전화를 받는다. 델마에게 화를 내면 델마는 자초지종을 설명하려 하지만, 스포츠 중계에 빠진 대릴은 델마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화만 내는 대릴에게 ‘당신은 내 남편이지 아빠가 아니야’라고 말한다.

 

전화를 걸고 나오다가 넘어져, 앞에 앉은 남자(제이디)에게 실수를 한다. 제이디는 자신을 학생이라고 소개하며 차를 태워달라고 부탁하지만 루이스는 거절한다. 지도를 주며 텍사스를 거치지 않고 멕시코로 가는 길을 알아보라고 말하는 루이스. 델마는 텍사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묻고 루이스는 다짜고짜 텍사스를 거치면 안 된다고 말한다.

 

한편, 루이스의 집을 조사하는 형사.

길에서 제이디와 재회, 태워주게 된다.(밀착점1)

형사는 델마의 남편에게 살인사건이 있었다고 말한다.

제이디가 왜 아이를 갖지 않았냐고 델마에게 ane자, 남편이 싫어한다고 대답하는 델마. 델마에게 대릴은 첫 남자였고, 4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고 말한다. 경찰차를 본 루이스는 도로를 벗어나 달린다. 형사는 조사된 내용을 보고하는데, 아주 떠날 작정이었다고 말한다. 돈을 찾으러 건물로 들어간 루이스는, 그곳에서 뜻밖에도 지미를 만난다. 제이디는 차에서 내리고 셋(지미, 델마, 루이스)은 모텔로 향한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델마에게 돈을 맡기고 루이스는 지미에게 간다. 지미는 루이스에게 청혼을 한다. 방문객의 노크소리에 문을 여는 델마, 비를 맞고 있는 제이디가 문 앞에 서 있다. 같이 밤을 보내는데, 제이디는 자신이 강도이며 가석방 중에 도망쳤다고 농담처럼 말한다. 강도짓을 가르쳐주기까지 한다. 다음날 카페에서 루이스는 지미를 떠나보낸다.

 

외간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 기분이 들뜬 델마가 카페로 와서 루이스에게 지난 밤에 제이디가 찾아왔고, 즐거운 밤을 보냈다고 말한다. 델마가 제이디는 방에 혼자 있으며 샤워중이라고 말하자 루이스는 놀라서 델마의 방으로 가보지만, 봉투에 있던 돈은 사라지고 없다. 제이디는 이미 돈을 갖고 도망쳤다.(중간점) 델마는 절망하는 루이스를 위로하며 함께 밖으로 나온다.

 

형사들이 델마의 집으로 찾아온다. 슬로컴 형사는 대릴에게 부인과 사이가 좋았느냐고 묻는다. 대릴은 ‘사랑한다’며 가까울 만큼 가깝다고 애매한 대답을 한다. 다른 경찰이 집에 도청장치를 했다고 말한다. 대릴은 비용이 본인부담인지에만 관심이 있다. 경찰은 대릴에게 전화가 오면 친절하게 대답하는 게 좋을 거라고 충고한다.

 

가게 앞에 멈춰 선 델마와 루이스. 델마 혼자 가게로 들어간다. 루이스는 델마를 기다리다 립스틱을 바르려다 던져 버린다. 루이스는 델마가 ‘차 몰아, 시동 걸어’라고 외치며 달려오자 차를 몰고 달린다. 델마는 제이디가 얘기해준 것처럼, 가게를 털어 돈을 마련한다. CCTV에 찍긴 델마의 범행장면을 보는 형사들과 대릴. 델마는 술을 마시고 루이스가 운전을 한다. 델마는 이런 일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고 말하고, 둘은 신나게 달린다. 델마가 술병을 던지려고 하자 루이스는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고 말한다. 트럭 한 대가 진로를 방해한다. 지미의 집으로 찾아오는 형사들. 루이스는 노인에게 악세사리를 팔아 밀짚모자를 산다. 루이스는 델마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이 눈치챘는지 알아보라고 한다.

 

 

 

제이디는 경찰에 잡힌다.(밀착점2) 제이디가 델마와 루이스에 대한 사건으로 인해 취조를 받는다. 아무 짓도 안했다고 발뺌하는 제이디. 경찰: 네가 돈을 안 훔쳤어도, 강도짓을 했을까. 그 여자들한테는 기회가 있었어. 네가 망쳐 놓은 거야. 집으로 전화를 거는 델마, 대릴이 친절하게 전화를 받자 델마는 바로 전화를 끊어버린다. ‘눈치 챘어’ 루이스는 다시 전화를 걸어 경찰을 바꾸라고 말한다. 슬로컴 형사는 살인혐의는 아직 없지만 디킨스 부인(델마)에게는 강도혐의가 있다면서 둘을 걱정해준다. 멕시코 까지는 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루이스: 제이디, 이 망할 자식 우리가 멕시코 가는 걸 어떻게 알았겠어? 네가 그 좀도둑 녀석한테 말했지? 델마: 난 그냥, 멕시코에 오면 우릴 찾아보라고 했을 뿐이야. 루이스: 우리가 어디 있는지, 어디로 갈지 모른다는 그 두개로 버텨 왔는데 하나가 날아갔어! 델마, 제발 입 좀 조심해. 마음을 쉽게 열지마. 우린 도망자야. 거기에 맞게 행동하자. 델마: 알았어 그렇게 할게. 도로에서 트럭 운전기사가 추파를 던진다. 아침, 델마는 갑자기 웃음보를 터트리더니 루이스에게 말한다. “너에게도 있었던 일이지? 텍사스에서.” 루이스는 다시는 그 얘길 꺼내지 말라고 경고한다. 경찰차가 그들을 좇아온다. 속도위반으로 면허증을 검사받고, 경찰차로 인도된다. 신원을 조회해 본 경찰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말하며 무전을 보내려 하고, 그 때 델마가 나타나 경찰의 머리에 총을 겨눈다. 무전기를 망가뜨리고 트렁크에 경찰을 가둔다. 경찰이 처자식이 있는 몸이라고 울부짖자, 그럼 행운이네요, 앞으로 부인에게 잘 하세요, 나를 이렇게 만든 건 남편이니까, 라고 말하는 델마. 다시 길을 떠나며 델마는 ‘난 체질인가봐’라고 말하고. 루이스는 동의한다. 농장을 가로지르며 달리다, 루이스는 나 때문이라고 자책한다. 델마는 그 놈은 나한테 고통을 줬어. 네가 안 왔다면 더 끔찍했을 거야. 나랑 춤도 췄으니 그 놈은 무사했겠지. 내가 꼬신 거라면서 말야. 내 인생은 지금보다 더 엉망이 되었을지 몰라. 지금은 재밌기라도 하잖아. 그 놈한테 미안한 마음은 없어. 내가 못 죽인 게 아까울 뿐이지, 라며 루이스를 위로한다. 루이스는 슬로컴 형사에게 전화를 건다. 슬로컴 형사는 설명해 주지 않으면 살인혐의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단순한 사고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루이스는 갈등한다. 슬로컴 형사는 텍사스 일을 알고 있다고 말하지만 전화를 끊어버린다.

 

경찰은 위치추적에 성공한다.(구성점2) 슬로컴 형사는 더 위험해지기 전에 여자들을 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델마: 너 포기한 거 아니지? 그 형사들이랑 협상할 거 아니지? 협상한대도 이해할 수 있어. 넌 돌아갈 곳도 있고. 난 뭔가를 이미 건너왔고, 돌아갈 수 없어. 루이스: 우리한테 살인 혐의가 있대. 살 건지 죽을 건지 우리가 결정하래. 델마: 긍정적인 말은 하나도 없어? 델마: 너 깨 있니? 루이스: 그런가 봐. 나도야 나도 깨 있는 느낌이야. 모든 게 달라 보여. 새로운 게 우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지? 둘은 밝은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한다. 다시 트럭을 발견한다. 한 번 하자, 며 추파를 던지면 따라오라며 유인하고, 휴게소에서 차를 세우면 트럭운전수도 차에서 내린다. 델마와 루이스는 트럭운전수에게 욕설을 내뱉는다. 트럭운전수는 화를 내고 돌아가려고 한다. 델마와 루이스는 총으로 트럭운전수를 위협하지만 운전수는 계속 욕설을 퍼부을 뿐, 입으로 지껄인 성희롱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 않는다. 루이스는 트럭 바퀴에 총을 쏜다. 트럭이 주저앉자 더 화를 내는 운전수. 델마와 루이스는 트럭에 계속 총을 쏴 대고, 트럭은 폴발한다. 운전수가 떨어뜨린 모자를 주워들고 차를 몰고 떠나는 델마와 루이스. 루이스가 델마에게 총 쏘는 법은 언제 배웠느냐고 묻자, 델마는 TV에서 봤다고 대답하고, 루이스는 텍사스에서 배웠다고 말한다.

 

 

 

흑인 여행자가 자전거를 몰고 가다가, 경찰차에서 나는 소리를 듣는다. 트렁크 천정을 두드리던 경찰은 트렁크 구멍으로 손가락을 내밀어, 열쇠가 있는 곳을 알려준다. 흑인 여행자는 구멍 안으로 담배 연기를 뿜어낸다.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델마와 루이스를 추적하는 경찰들. 델마와 루이스를 위험한 무장 강도로 규정하고 그들을 잡으라는 무전을 보낸다. (55년 10월 17일생 붉은 머리, 갈색 눈 키는 169센티 55킬로그램 용의자 델마 디킨슨 56년 11월 27일생 여자 붉은 머리, 초록 눈 키는 176센티 58킬로그램 두 용의자 모두 무장했으며 매우 위험함 주의 바란다. 뉴 멕시코, 애니조나에서 발생한 무장 강도 경찰관 납치 감금과 살인, 무기 사용자들로 운전중인 용의자들은 루이스 소여, 백인…) 델마와 루이스는 옆 도로를 달리는 경찰차 무리를 발견한다. 경찰은 델마와 루이스의 차를 발견하고 뒤쫓기 시작한다. 추적해 오던 차 한대가 전복되는 치열한 추격전 속에서 델마는 루이스에게 너를 만나 행복했다고 말한다. 수십 대의 경찰차가 좇아오는 와중에, 용케도(높이가 낮은 구멍을 통해서) 그들을 따돌린다.

 

잠잠해지자, 담배를 나눠 피우고, 넌 좋은 친구야, 최고야, 이번 휴가 어때? 라며 즐거워한다. 낭떠러지에서 급정차한다. 멋진 하늘과 풍경에 감동하는 것도 잠시, 절벽아래서 헬리콥터가 한 대가 떠오르고, 서둘러 자리를 피해보지만 사방에 경찰차들이 포진한다. 총알을 장전하는 손길들.(클라이막스)

 

루이스: 군대를 끌고 왔어, 우리를 잡으려고.

슬로컴 형사는 그들(경찰들)의 행동을 우려하며 말한다. 설마 쏘려는 건 아니겠지? 저 여자들을 겨누고 있잖아.

경찰상관: 무장한 여자들이야. 이게 정석이야. 전문가들이니까 걱정 마. 손을 볼 수 있게 올려라.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저항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

슬로컴: 어떻게 좀 해 봐요! 얼마나 더 저 여자들이 당해야 하냐구요! 경찰상관: 협조 못 하겠나? 내 말 잘 들어! 자넬 데려온 걸 후회하지 않게 해 줘! 반복한다. 시동을 끄고 손을 볼 수 있게 올려라!

델마: 좋아, 잘 들어. 우리 잡히지 말자.

루이스: 무슨 소리야?

델마: 계속 가는 거야.

루이스: 확실해?

델마: 그래. 밟아.

델마와 루이스는 키스를 하고, 그들의 차는 달리기 시작한다. 절벽을 향해, 죽음을 향해, 아니 창공을 향해. 더 이상 누구도 그들을 억압하지 않는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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