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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나무

[꽃나무] 변함없이 늘푸르른 사철나무

by 칼랭2 202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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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철나무

조경수로 흔히 만날 수 있는 '사철나무'에 대해 알아볼게요.

 

 

사철나무

 

 

 

꽃이 은근히 예쁜 사철나무는 노박덩굴과의 '상록 관목'입니다. '항상 푸르다'라고 해서 '상록'이지요.

 

 

 

 

 

'겨울에도 푸르다'라고 하여 '동청(冬靑)', 또는 '동청목'이라 부르기도 하고, 겨우사리나무, 무른나무라는 다른 이름로도 불립니다.

 

 

사철나무 꽃

 

 

 

본래 중·남부의 바닷가나 인근 산지에 자생하는데, 조경 수목으로 흔히 쓰이는 터라 도시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나무입니다. 

 

Euonymus japonicus Thunb.
■ 영문명 : Japanese Euonymus, Japanese Spindle Tree
■ 일본명 : マサキ(마사키)
■ 한문명 : 思仙木(사선목)

 

 

 

 

 

 

높이 6~9m까지 자라지만 도시에선 열심히 가지를 잘라주는 덕에, 우리가 볼 수 있는 사철나무는 대개 1~2m 높이 정도입니다. 큰 키의 사철나무를 볼 일이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가지는 수없이 갈라져 자라고 잎은 마주납니다. 수형이 둥근 형으로 가지와 잎이 매우 치밀하게 모여 있습니다. 아마도 이 빈틈없는 속성이 도로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을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고 여겨, 도로변에 많이 식재되는 것 같습니다.

 

 

 

 

계란 모양의 둥근 잎 가장자리는 날카롭지 않은 톱니 모양으로 둘러 있습니다. 잎은 가죽질로 표면은 맨질맨질 광택이 나며, 뒷면은 연한 녹색을 띱니다.

 

꽃은 6월과 7월 사이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취산꽃차례에 황록색 또는 황백색의 양성화가 5~15개씩 모여 달립니다. 꽃은 지름 6~7mm이며 4수성(꽃잎, 꽃밭침, 열편, 수술이 각각 4개)입니다. 꽃잎은 거의 원형이며 꽃받침열편은 꽃잎보다 작고 끝이 둥급니다. 수술은 꽃잎과 길이가 비슷하며 화반 가장자리에서 꽃잎 사이로 비스듬히 퍼져 달립니다.

 

 

 

 

 

열매는 지름 6~10mm의 구형이며 10~12월에 황갈색-적갈색으로 익습니다.

 

 

 

 

 

열매는 4갈래로 갈라지면서 속에 든 적황색의 가중피로 싸인 종자가 드러납니다.

 

 

 

 

주황색의 열매를 물에 담가 두었다가 과피를 제거하여 파종하는 방법으로 번식이 가능하고요.

 

 

 

 

 

꺾꽂이, 뿌리나누기, 휘묻이(가지를 휘어 땅에 묻는 방식으로 새로운 뿌리가 내리게 하는 방법)를 이용해 번식시킬 수도 있습니다.

 

 

 

 

 

푸른 조경수로 흔히 보셨을 사철나무.

 

 

 

 

 

열매를 눈여겨 본 적도 있으실까요?

 

 

 

 

 

분명히 사진을 찍었는데도, 사철나무 열매가 눈에 띄면 또 발길을 멈추고 스마트폰을 꺼내게 됩니다.

 

 

 

 

 

 

온갖 벌레들이 들러붙어, 포식을 하게 해주는 고마운 자연의 결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살아내는 '사철나무'의 푸른 삶이 늘 고맙고, 또 닮고 싶게 합니다.

 

 

사철나무 열매

 

 

 

▣ 금테줄사철나무

사철나무는  원예종으로 개발이 많이 되어서 다양한 품종이 있습니다. 아래 '금테줄사철나무'도 원예종의 하나로 잎의 가장자리에 금테줄이 특징적입니다. 그늘에서도 잘 자라고, 여느 사철나무처럼 금테줄사철나무도 소금기와 공해에 강합니다. 

 

 

금테줄사철나무

 

 

열매가 작은 사철나무는 좀사철나무라고 한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 견디고, 팔을 뻗어 불어오는 모래바람이며 매연 따윌 막아주는 사철나무처럼 우리도 그래볼까요?

서로 손 잡고 견디다 보면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요?

 

그런 생각을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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