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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꽃

[들꽃] 파란색 열매가 매력, 며느리배꼽(Polygonum perfoliatum L.)

by 칼랭2 2023.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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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런 풀 본 적 있으신가요?

 

며느리배꼽

 

 

위에 사진을 보시면 파란색 공, 또는 씨? 또는 구슬 같은 것이 보이죠?

저는 이게 꽃인 줄 알았는데요.

며느리배꼽이라는 풀의 '열매'라고 합니다.

 

며느리배꼽 열매

 

이름이 어쩐지 해괴한 '며느리배꼽'

이 풀은 덩굴성 식물로 한해살이풀이고 전국에 분포하며 빈 터, 숲 가장자리 등지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흔한 풀이라는데, 사실 전 올해 처음 봤습니다.

신경 써서 보지 않으면 풀 속에 파묻혀서 파란색 열매 따윈 보이질 않으니까 말이죠.

 

잎은 삼각형입니다.

 

 

며느리배꼽은 한 여름(7월~9월)에 꽃을 볼 수 있는데요.

사실 작정하고 자세하게 보지 않는 한, 꽃이란 것을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놈의 꽃이라는 것을 받치고 있는 꽃받침이 완전하게 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래 사진의 왼쪽을 보시면 수술 같은 게 얼핏 보이는 동그라미가 보일 텐데요.

이 풀의 꽃은 이런 식으로 핍니다.

저도 별 생각 없이 사진을 찍어만 놨는데, 다행히 꽃이라는 것이 찍혔네요.

저는 저 감청색 알이 꽃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꽃이란 게 이렇게 핀다는 거!

 

며느리배꼽은 식물체 전체에 가시가 붙지만, 털은 없습니다.

 

줄기는 4~5m까지 자란다고 하는데요. 식물체 전체에 가시가 밑을 향해 붙기 때문에 산에서 이 풀이 많은 곳을 지나가게 되면, 다리에 상처가 나거나 옷에 달라붙어 걸음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8~9월에 감청색의 동글동글한 열매를 맺습니다.

 

 

 

뭔가 색칠한 견과류 같아 보이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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