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꽃과 나무/꽃

산달래(Allium monanthum) - 봄나물로 익숙한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by 칼랭2 2024. 5. 8.
반응형

특유의 향과 톡 쏘는 매운맛이 입맛을 돋구는 '달래',

조미되지 않은 김에 밥을 얹고 달래 간장을 얹어 먹으면 밥 한그릇 뚝딱인데요.

 

주방에서 달래의 둥근 뿌리와 긴 줄기만 보다, 처음으로(?) 달래꽃을 만났습니다.

 

 

 

양평에 갔다 오는 길이었는데요.

꽃이 피어나는 모양이 뭐랄까, 난 같다고 해야 할까요?

그렇게 우아할 수가 없더라고요.

 

달래는 '백합과'에 속하는 풀이라고 하는데요.

아마 그래서 꽃이 그렇게 이뻤나 봅니다.

 

 

 

달래는 여러해살이풀로 풀이 우거진 반그늘의 비옥한 땅에서 잘 자랍니다.

 

 

 

달래 꽃은 꽃줄기 끝에 한두 송이가 달리는데요. 흰색이거나 붉은빛이 약간 도는 흰색입니다.

산달래는키도 크고 꽃송이가 한꺼번에 달려 같이 피어나는 편이고, 꽃줄기가 잎보다 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열매는 6~7월에 달리며, 검은색의 둥근 모양입니다.

 

 

예로부터 달래는 소화불량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탈 증상 치료에 많이 사용되었고, 종기와 독충에 물린 것을 가라앉히는 용도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달래에는 비타민 A, B1, B2, C 등이 풍부하고 칼륨과 칼슘, 철분 등 무기질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알리신'은 식욕 부진이나 춘곤증에 좋습니다.

육류와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비닐하우스 재배로 일년 365일 만날 수 있는 '식재료'이기도 한데요. 사실 저는 최근에는 달래를 잘 안 사 먹거든요. 왜냐면 예전에 비해서 향이 많이 없어졌어요. 코 끝을 쨍하게 하는 알싸한 느낌과 향 때문에 먹는 게 달래인데, 그런 감동이 조금 사라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길에서 만난 야생 달래가 반가웠던 것 같아요. 

 

감동을 주는 또 다른 만남들을 기대하며, 오늘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