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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꽃

가혹한 별명을 가진 들꽃 - 털별꽃아재비(Galinsoga quadriradiata Ruiz & Pav.)

by 칼랭2 2024.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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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은 큰 잎에 비해 꽃이 작아서 주의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거의 존재감이 없지만 도로변에 아주 흔하게 피어나는 여름 들꽃입니다.

 

 

 

 

바로 '털별꽃아재비'라는 꽃인데요. 

 

북미 원산으로 전국에 분포하며, 무리지어 피는 한해살이 야생화입니다.

키는 10~50cm로 자라고, 바주나는 잎은 끝이 뾰족한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굵고 깊은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5~6월에 피어나기 시작해 10월까지 볼 수 있습니다.

총포는 5개로 바늘모양입니다.

끝이 세 갈래로 갈라지는 혀모양꽃은 5개가 달립니다.

가운데 노란색의 관모양꽃은 끝이 다섯 갈래로 갈라집니다.

 

 

 

 

열매는 수과로 7월부터 10월 사이에 열립니다.(검정색)

 

'아재비'라는 이름은 다른 꽃과 '닮았다'는 뜻으로 붙는데요.

'털별꽃아재비' 또한 '별꽃'과 닮았다고 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별꽃아재비'라는 꽃이 따로 있는데요. 

'별꽃아재비'와 비슷하지만 '털'이 많다는 점에서 '털별꽃아재비'라는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또한 털별꽃아재비는 별꽃아재비에 비해, 혀모양꽃의 크기도 더 크고 관모양꽃의 끝도 더 뾰족하다고 합니다.

 

'별꽃아재비'나 '털별꽃아재비'는 '쓰레기국화', '털쓰레기국화'라는 다른 이름을 각각 가지고 있는데요.

'털쓰레기국화'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요.

쓰레기더미 옆에 많이 피어 있었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들었어요.

 

그만큼 생명력이 강한 풀이라는 뜻이겠죠?

 

작년에 이 꽃의 이름을 알고 난 뒤, 올해 길을 걸을 때 길가에 핀 풀들을 살펴 보니 생각보다 무성하게 피어 있더라고요.

혀모양꽃이 빼곡히 달리는 게 아니라, 듬성듬성 달려서 꼭 이빨 빠진 갈가지(?)같고 예쁜 꽃의 느낌은 아닌데요.

쪼그리고 앉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앙증맞게 핀 꽃들이 귀엽기도 합니다.

 

별꽃을 닮은, 털 많은 들꽃 '털별꽃아재비'

지나가다 보이면 이름은 한 번 떠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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