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텍스트 읽기(책)25 [단편소설읽기] 야행(편혜영) 편혜영 단편소설 「야행」읽기(소설집 ≪밤이 지나간다≫수록) ■ 줄거리 재개발 아파트에 사는 ‘그녀’는 퇴거 명령을 받고 거주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거동이 불편하여 돌아다닐 수 없기도 하여, 주택의 처리 문제도 아들에게 일임한 상태였다. 집안의 재산을 모두 날려 먹으며 실패를 거듭하는 ‘아들’에 의해 거취 가 결정될 수밖에 없는 그녀는 낮 동안에는 퇴거를 압박하는 관계자들의 명령까지 주워 들은 터였다. 그녀는 자신의 거취 를 정하여 ‘내일’ 방문하기로 약속한 아들을 기다리나, 불청객의 불법침입을 받고, 아들을 맞이 하려 현관 문 앞에서 하염없 이 기다린다. 그리고 누군가 그녀의 집으로 찾아온다. ■ 분석 ▦ 구조 분석 인물, 관계에 대한 ‘화자’의 해석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야기로, 서사성이 강조되.. 2023. 3. 27. [단편소설읽기] 내 의자를 돌려주세요(김성중) ◈ 김성중 단편소설 「내 의자를 돌려주세요」 읽기(소설집 ≪개그맨≫수록) 줄거리 화자는 프리랜서 작가다. 대필 원고료를 제때 받지 못해 삼각김밥으로 근근히 생활하고 도서관을 전전하며 작가로서의 아 이덴티티를 지키기 위한 '이야기'를 찾고 있다. 그러한 때에 우연찮게(?) 도서관 '의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영광을 누리 게 되고, 의자의 이야기를 옮겨 적다가 자신의 글에 고언을 일삼는(?) 의자와의 관계가 틀어지고 만다. 새 일이 들어오기 도 하여 의자와 이별한다. 공원의 의자와의 대화를 통해 도서관 의자의 소중함을 깨달은 화자는 다시 도서관에 방문하지 만, 이미 의자가 있던 자리는 열람실 의자로 빼곡히 채워져 있는 상태이고, 그때의 의자는 소멸해 버린 뒤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의자'라는 뮤즈가 사라.. 2023. 3. 27. [도서] 비만의 제국 - 비만의 원인은 개인보단 시스템에 있다. 비만의 제국 - 미국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나라가 됐는가 "우리를 먹여 살리는 먹거리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성찰을 요구"하는 책이다. 학습만화 기획/제작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자료수집차 읽게 된 책 '비만의 제국'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현실적인 괴리감이랄까. 맥이 빠진달까, 잘못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나라에서의 '비만인구 증가'와 미국의 사정은 분명 다를 것이지만 어떤 부분에선 미국처럼 '비만화'는 시스템화되었던 것 아닐까. 환경은 살이 더 잘 찔 수 있게끔 변화되어가는데 적정량의 몸무게를 유지하기 위해선 '돈'을 들여야만 하는 현실은 미국이나 우리나 마찬가지. 필자가 체중 감량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의지력이 아니라 자신이 속해 있는 경제적이며 사회적인 계층 덕이었다고, 말.. 2023. 3. 27. [도서] 붕가붕가레코드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 - 인디밴드의 현재와 미래! "붕가붕가레코드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 표지 요즘 제가 미친듯이 음악을 듣고 있어요. 그 원인이 되었던 그룹이 '짙은'이었는데요. 문득 궁금해지더라구요. 도대체 인디 음악에는 '어떤 음악들'이 있는 걸까, 하는 것이 말이죠. 사실 제가 처음으로 접한 인디 음악은 '말달리자'였거든요. 친구 중에 '메탈'이니 '펑크'니 하는 락을 좋아하는 녀석이 있었는데, 그 녀석의 노래방 애창곡이었습니다. 락 조아하는 친구들 덕에, 컵라면을 주문할 수 있는, 음악감상실(?)도 가 본 적이 있지만.... 달달한 발라드 음악에 심취해 있던 저에게, '락 공연'은 그다지 매력 있는 공연이 아니었던 지라... 지금은 인디음악의 성지..라는 수식까지 붙은 '드럭' 같은 곳은 듣기만 많이 들었던,, 장소였죠. 그때의 기억들 때문인지.. 2023. 3. 27. [단편소설읽기] 틈새(이혜경) ■ ≪틈새≫내용요약 가전제품 대리점을 경영하고 있는 ‘나’는 중고등학교 동기동창인 영석의 집으로 냉장고 수리를 하러 간다. 학창시절 영석은 전교1등을 맡아서 하던 눈에 띄는 학생이었던 것에 반해 그는 ‘표 안 나는 학생’이었다. 성적이 좋지 않아 기술학교에 들어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런데 그와는 너무도 달랐던 영석이 고향으로 내려와 형의 도움으로 우주슈퍼라는 이름의 작은 가게의 주인이 되었다. 아내는 갑자기 일을 하겠다고 나서고, 그는 일명 ‘선수’로 통하는 현태가 한 말을 떠올린다. ‘살림만 하는 여자들의 권태가 얼마나 무서운가’하는 것에 대해. 우려했던 바는 현실로 나타나, 아내는 카페를 열겠다고 하더니 결국 단란주점을 차린다. 게다가 낯선 도시에서 바람피우는 현장을 현태에게 목격당하기도 한다. .. 2023. 3. 27. [에세이] 강준만, '매매춘, 한국을 벗기다-국가와 권력은 어떻게 성을 거래해왔는가' 충동대출은 했지만, 역시나 단시간에 읽히는 강준만의 책이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실망'! "어쩌면 강준만은 원래부터 '중립'을 무기로 회색적 입장을 고수하던 사람이었던 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심어준 책.책은 일제시대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각종 '신문기사', '서적 발췌문' 등을 인용해 가며 한국 매매춘의 역사를 논하며, 성매매가 끊이지 않는 원인을 찾기 위해 용을 쓰지만 결국은 핵심을 집어내지 못하고 "그러니까 박정희가 나빠"식으로 꼬리를 내리는 느낌이었다.적어도 한국의 매매춘, 아니 성매매를 논하겠다고 한다면 최소한의 취재는 했어야 했던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몇 년 전까지의 성매매 현실이라고는 해도 현실과 많이 동떨어진 느낌이었고 '그럴만 하니까 여자들이 성매매를 하.. 2022. 5. 13. 이전 1 2 3 4 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