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씀바귀꽃
이 꽃이 선씀바귀라는 꽃입니다.
길가에 흔한 꽃입니다.
이름을 몰랐다가 검색해 알았습니다.
국화과, 여러해살이.
해마다 거기 피었다는 건데, 이름도 몰랐습니다.
이른 봄에 어린 싹이 났을 때 뿌리와 함께 무쳐 먹는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쌉쌀하고 떫은 맛이 봄철의 식욕을 돋우지요.
(물론, 길가에 핀 건 먹지 않는 게 좋겠죠. )
줄기가 20cm에서 50cm까지도 자란다는데 얘들은 좀 작았어요.
꾸부정하게 몸을 숙이고 카메라를 간신히 들이대고 찍어야 했거든요.
잎은 '도피침형'이라고 해서, 알아보니
피침형이 (바깥쪽으로, 윗쪽으로) 창처럼 뾰족뾰족하게 삐쳐있는(?) 모양이고
그 반대의 모양, 그러니까 안쪽으로 뾰족뾰족한 게 도피침형인 모양입니다.
선씀바귀꽃
위로 뻗어 나와 있는 꽃을 찍다 보니 잎이 잘 안 보이는데,
선씀바귀는 맞겠지요? ㅎㅎ
씀바귀는 암, 노화 방지,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약용으로 써 왔어요.
동의보감에 따르면 성질이 차고 맛은 써서 오장의 나쁜 기운을 없애주고 소화기계의 열기를 낮춰주어 마음과 정신을 안정시켜준다고 합니다.
가까이서 잘 찍는다는게,
엉뚱하게 아래 핀 꽃이 더 선명해졌습니다.
연한 자주색이 난다더니만, 자세히 보니 정말 분홍색이 보이네요.
작은 녀석이, 터무니없이 예뻤습니다.
개망초 같은 건 너무 자주 보았는데, 얘는 정말 이날 처음(?) 봤어요.
분명 몇 번은 마주쳤을 그날들이 까마득하게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낯이 익고 또, 낯설었습니다.
우리가 만난 날은,
바람이 부는 날이었습니다.
바람도 우리와 함께 있었던 것이어서, 지우지 않고 그냥 올렸어요.
움직이는 선씀바귀 보실 분은 Play해보세요.
&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건강 유의하세요.
더 잘 나온 사진(2022.5.10일 촬영)
추가합니다.
꽃잎 끝에 옅은 자줏빛이 참 예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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