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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꽃

[들꽃] 도깨비 방망이를 닮은 여름 꽃 - 젓가락나물과 개구리자리, 털개구리미나리

by 칼랭2 2023.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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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방망이처럼 생긴 꽃, 젓가락나물과 개구리자리, 털개구리미나리를 소개합니다.

 

개구리자리, 젓가락나물, 털개구리미나리

 

 

개구리자리는,

들의 습지나 초지에 나는 두해살이 풀로 물가에 많이 삽니다.

 

반면에 젓가락나물은 길가에 삽니다.

모두 미나리아재비과로 꽃 모양이 닮았지만 열매 모양이 조금씩 다릅니다. 어떻게 다른지 살펴볼게요..

 

 

▣ 개구리자리(Ranunculus sceleratus)

아래 사진은 개구리자리입니다.

습한 곳에서 주로 자라는 두해살이 풀입니다.

 

 

 

줄기는 곧게 서고 30에서 60cm까지 자랍니다. 줄기에 털은 없고 밑부분부터 가지가 갈라지며 자랍니다.

 

줄기나 가지 끝에서, 노란 꽃이 취산꽃차례로 5월부터 7월까지 피는데요. 더운 여름 내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섯 장의 꽃잎이 달리고, 꽃받침 조각도 5개입니다.

 

 

 

뿌리잎은 모여나기 하는데, 3~5개로 갈라지고 매끄럽고 입자루가 깁니다.

뿌리잎의 모양이 개구리발과 닮았다고 해서 '개구리자리'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줄기 위로 올라갈수록 잎자루가 짧습니다.

 

 

 


 

▣ 젓가락나물(Ranunculus chinensis)

아래 사진에 등장한 풀은 '젓가락나물'입니다.

 

 

 

해가 잘 드는 습지에서 잘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줄기에 하얀 털이 보입니다.

40cm부터 60cm미터까지 자라는데 줄기에 털이 많고 줄기 속은 비어 있습니다.

가지는 여러 갈래로 갈라집니다.

 

 

 

꽃은 노란색으로 꽃잎과 꽃받침 조각 모두 각각 5개씩입니다.

열매는 여러 개가 모여 나는데 긴 타원모양입니다.

긴 타원이란 점에서 '개구리자리'와 닮았지만 좀 더 우락부락하게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개구리자리' 잎의 가장자리는 매끄럽게 빠지지만 젓가락나무는 결각이 있죠.

 


 

▣ 털개구리미나리(Ranunculus cantoniensis DC.)

아래 사진은 털개구리미나리입니다.

여러해살이풀로, 다른 꽃들처럼 습기가 있는 양지에서 잘 자랍니다.

 

 

 

꽃은 위에 설명해 드린 두 꽃과 닮았습니다.

노란 꽃잎이 다섯 장 달려 핍니다.

전체적으로 털이 있는 편이고요. 

'개구리미나리'보다 털이 좀 있는 편이라고 해서 '털개구리미나리'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런데 잎이나 열매의 모양도 조금 다릅니다.

 

 

 

털개구리미나리는 잎이 좀 넓은 편이고 뿌리에서부터 줄기까지 나는 잎의 모양이 조금씩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3개로 갈라져 납니다.

 

 

 

아래 꽃 사진을 보니 꽃받침 조각이 뒤로 젖혀진 게 보이네요.

 

 

 

다른 풀들에 비해 잎이 좀 넓은 편이죠?

잎 가장자리에도 털이 많네요.

 

 

 

 

 

무엇보다 다른 점은 이 열매의 모양입니다.

개구리자리나 젓가락나물의 열매는 긴 타원 모양이지만 털개구리미나리는 원형입니다.

 

 

 

비슷비슷해 보여서 같은 풀 같지만 '이름'이 다른 세 개의 풀, '개구리자리', '젓가락나물', '털개구리미나리'를 소개해봤습니다.

 

인근에 개천이 있다면 쉽게 볼 수 있는 꽃들이니 혹시 물가에 노란 꽃들과 도깨비방망이 모양의 열매를 보게 된다면 잠시 구경하고 지나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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