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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꽃40

[들꽃] 애기똥풀과 비슷한 꽃들(피나물, 매미꽃, 물레나물, 동의나물) 고들빼기와 선씀바귀만큼이나 흔해빠진 '노란꽃' 애기똥풀에 관한 얘기를 해볼게요.   애기똥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낯익은 모습'이죠? 애기똥풀은 햇볕이 잘 드는 곳이면 숲이든 풀밭이든 가리지 않고 피어나는 두해살이풀입니다.꽃말은 '몰래주는 사랑'?   저희 동네 수원천 산책로 담벼락(?)에도 고들빼기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노란 애기똥풀이 한가득 피어 있습니다. 애기똥풀의 연약한 줄기에는 희고 긴 털이 많은데 어릴수록 많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키가 작은 애기똥풀이어 그런지 줄기에 잔털이 많이 나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는데 '깃꼴겹잎'으로 납니다. '깃꼴'이라 함은 '새의 깃털 모양'이라는 뜻인데요. 깃털의 중심을 우축이라고 하고, 우축에 달린 털을 우관이라 하는데 식물의 잎의 경.. 2023. 6. 1.
[들꽃] 밤이면 다소곳이 잠을 자는 '괭이밥' 꽃 요즘에는 생각보다 흔하게 보이는 꽃 같지는 않아요.일부러 찾아다니려고 보니, 잘 없더라고요.너무 더워져서 그런가 했습니다. 담벼락이며, 땅바닥이며 전부,   '애기똥풀'의 세상이더라고요. 왜 그런가,왜 괭이밥과 숨바꼭질을 하는 기분일까?궁금했는데요. 그 비밀을 알게 되었습니다.(앗, 제목에 스포일러!)이미 다 알고 계시는 그 '비밀'에 대해 찬찬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괭이밥은 여러해살이 풀로, 줄기가 누워 나고, 마디마다 '부정근'이 생기며 약한 가지를 지탱해주고, 줄기는 사방으로 퍼져갑니다. 부정근이란 것은 정식 뿌리가 아닌 곳에서 '뿌리'가 나는 것을 말합니다. 괭이밥은 원체 뿌리를 땅 속 깊이 내리는데다, 이런 식으로 옆으로 뻗어나며 자라는 통에, 밭에 괭이밥이 있으면, 완전히 제거해 내기가 쉽.. 2023. 5. 30.
[들꽃] 뽀리뱅이와 방가지똥 구분하는 방법 뽀리뱅이는 피자식물문(속씨식물), 목련강(쌍떡잎식물), 국화목, 국화과, 뽀리뱅이속에 속하는 한해살이 풀입니다. '길가의 그늘진 곳에 자라는 한두해살이풀'이라고 적힌 책도 있지만, '햇볕이 잘 드는 곳'을 더 좋아하는 풀꽃입니다. 제가 발견했던 뽀리뱅이는 그늘에선 먼 평지에 생뚱맞게 피어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키가 부쩍 커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말이라도 걸 양으로 길가 앞에 빼죽이 나와 있나 싶게 살랑거리곤 하죠. 아마 뽀리뱅이가 추운 지방에선 바람이 잘 불지 않는 구석에서 자라는 탓에 '그늘진 곳'을 좋아한다고 적어 놓은 것 같습니다. 구석진 데 잘 핀다고 쓰인 글들이 있는데, 구석을 좋아한다기보단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것이겠죠. 더운 지방이 고향인 뽀리뱅이는 날이 따뜻해지는 4월부터 쌀쌀해지는 10.. 2023. 5. 21.
[들꽃] 씀바귀와 고들빼기 구분하는 방법 지천에 한 가득 핀 노란꽃이 씀바귀인지 고들빼기인지 아리송합니다.둘 다 노란꽃, 둘 다 먹을 수 있고, 둘 다 입에 씁니다.꽃잎의 모양 또한 혀모양으로 같습니다. 둘 다 국화과에 속하는 꽃으로, 겉모양도 열매 모양도 비슷해서 더러 이름을 바꿔 부르기도 합니다.하지만 학명부터 다른 두 꽃을 구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전에 씀바귀와 고들빼기 비교 글을 쓴 적이 있어 그 글을 업데이트할까 하다가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 쓰는 씀바귀, 고들빼기 구별법, 지금부터 시작할게요.    ▣ 씀바귀♣ 학명 : Lxeridium dentatum (Thunb.) Tzvelev.♣ 분류체계 : 피자식물문>목련강>국화목>국화과>씀바귀속♣ 줄기 : 곧게 자라다 위쪽에서 가지가 갈라집니다. 높이는 20~50cm까지 자랍니다.♣ 잎 .. 2023. 5. 19.
[들꽃] 양지꽃을 닮은 개소시랑개비 얼마 전에 수원천을 걷다가, 노란색의 작은 꽃들을 발견했습니다. 자주 보던 꽃인 듯도 했고 처음 보는 꽃인 듯도 했습니다. 이름이 궁금해서 사진을 찍어뒀지만, 워낙에 꽃이 작은 탓에 초점은 잘 맞지 않았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꽃 이름을 알아내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노란색 꽃이, 워낙에 많기 때문이죠. 며칠 동안이나 책을 뒤적거리게 만든, 이 꽃의 이름은 개소시랑개비(Potentilla paraoxa)입니다.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개양지꽃'이라고도 불립니다. 빽빽이 모여나는 줄기에 꽃이 어쩌다 하나씩 달립니다. 잎은 어긋나고 가장자리가 톱니같이 뾰족뾰족합니다. 꽃잎이 꽃받침 조각보다 짧은 모양새가 양지꽃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양지꽃보다 꽃잎이 좀 늘씬한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꽃잎 모양보다는 '잎.. 2023. 5. 18.
[원예종] 양귀비와 개양귀비 구분하는 방법 매년 이맘때면 길가에 핀 양귀비를 단속한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들려 옵니다. 얼마 전에도 제주도에서 단속용 양귀비가 발견된 일이 있었는데요. 관상용 양귀비인 줄 알았는데 단속용 양귀비로 밝혀진 사례 워낙 관상용 양귀비를 많이들 키우는데다, 재배 과정에서 혼종 개체가 생겨나다 보니 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궁금하기 때문에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를 알아봤어요. 참고용으로 봐주세요! ♣ 양귀비 양귀비라는 이름이 당나라 현종의 애첩의 이름에서 기원했다는 이야기는 꽤 알려진 사실입니다. 양귀비(학명 : Papaver somniferum L.)는 앵속, 아편꽃, 약단배라고도 불리는 양귀비과의 한해살이풀입니다. 5~6월에 흰색, 붉은색, 자주색 등의 꽃이 피고 50cm에서 150cm까지 자..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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