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밤이면 다소곳이 잠을 자는 '괭이밥' 꽃
요즘에는 생각보다 흔하게 보이는 꽃 같지는 않아요.일부러 찾아다니려고 보니, 잘 없더라고요.너무 더워져서 그런가 했습니다. 담벼락이며, 땅바닥이며 전부, '애기똥풀'의 세상이더라고요. 왜 그런가,왜 괭이밥과 숨바꼭질을 하는 기분일까?궁금했는데요. 그 비밀을 알게 되었습니다.(앗, 제목에 스포일러!)이미 다 알고 계시는 그 '비밀'에 대해 찬찬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괭이밥은 여러해살이 풀로, 줄기가 누워 나고, 마디마다 '부정근'이 생기며 약한 가지를 지탱해주고, 줄기는 사방으로 퍼져갑니다. 부정근이란 것은 정식 뿌리가 아닌 곳에서 '뿌리'가 나는 것을 말합니다. 괭이밥은 원체 뿌리를 땅 속 깊이 내리는데다, 이런 식으로 옆으로 뻗어나며 자라는 통에, 밭에 괭이밥이 있으면, 완전히 제거해 내기가 쉽..
2023.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