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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54

[원예종] 둥근잎유홍초와 새깃유홍초 - 초록 숲의 빨간 별들 오늘 소개할 꽃은 '둥근잎유홍초'와 '유홍초'입니다. 한여름에 볼 수 있는 꽃들입니다. 어쩌면 지나가다 이 꽃을 이미 봤는데, '분꽃인가?'하며 지나쳐버렸을지도 모릅니다. 유홍초는 깔대기 모양의 꽃때문에 분꽃을 떠올리게도 하지만, 전혀 다른 종류의 꽃입니다. 둥근잎유홍초는 남아메리카 원산의 원예종입니다. 관상용으로 심어 기르는 꽃이지만, 야생에서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꽃의 모양이 나팔 모양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나팔꽃의 일종입니다. 정확히는 메꽃과에 속하는 풀꽃이죠. 메꽃과의 다른 식물들처럼 둥근잎유홍초도 다른 식물의 줄기를 감아 올라가며 자라는 덩굴성 식물로 한해살이풀입니다. 나팔꽃, 메꽃처럼 왼쪽으로만 감아 올라갑니다. 꽃은 노란빛을 띤 붉은색이거나 흰색으로 핍니다. 7월부터 10월까지 꽃을 .. 2023. 6. 16.
[원예종] 뜨거운 태양을 향해 줄기를 뻗는, 정열의 나팔꽃 오늘 소개해드릴 꽃은 '나팔꽃'입니다. 흔한 꽃이라는 인상이 있지만, 살면서 나팔꽃을 실제로 본 일이 많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마 어릴 때는 많이 봤을 것도 같은데요, 기억은 잘 나지 않네요. 그런데도 흔한 꽃이라는 느낌이 드는 건, 아마 익숙하게 들었던 '동요'의 가사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숭아도 한창입니다 아빠가 매어 놓은 새끼줄 따라 나팔꽃도 어울리게 피었습니다 -「꽃밭에서」(어효선 작사, 권길상 작곡) 동요 가사 일부 꽃밭에서(동요) 나팔꽃의 이름이 순우리말인데다 익숙한 꽃이라서 자생식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인도가 원산지인 외래종 식물입니다. 오래전부터 원예종으로 육성되었고, 우리나라에도 관상용으로 들어왔습니다만 들판에서 막 자라는 경우도 있어서 .. 2023. 6. 5.
[들꽃] 나팔꽃을 닮은, 덩굴성 식물 '메꽃' 6월이 오면 수원천엔 여름을 알리는 분홍빛 꽃이 핍니다. 푸른 잡풀들 사이에 작은 얼굴을 드리우면, '더워지는구나' 싶은데요. 오늘은 여름을 알리는 꽃, '메꽃(Calystegia sepium var. japonicum (Choisy) Makino)'에 관한 얘기를 해볼게요. 올해는 날이 더워 그랬는지 좀 일찍 핀 것 같아요. 5월 초중반부터 꽃이 보이더라고요. 메꽃은 주변에서 흔히, 자주 볼 수 있는 꽃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꽃입니다. 꽃은 6월에서 8월 사이에 피고, 연한 분홍색을 띠며 나팔 모양입니다. 꽃잎 안쪽으로는 다섯 갈래의 흰색 줄이 선명하게 나 있습니다.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자루에 한 송이씩 달리고 꽃받침잎은 다섯 갈래로 갈라집니다. 꽃의 모양때문에 나팔꽃과 비슷해 자주 혼동하지만.. 2023. 6. 4.
[들꽃] 지칭개 닮은 조뱅이 꽃 얼마 전에 양평에 갔다가, 지칭개랑 아주 비슷하게 생긴 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조뱅이(Breea segeta (Bunge) Kitam)인데요. 멀리서 보면 지칭개와 닮았지만 가까이서 보면 크기도 지칭개보다 크고, 크기 때문이겠지만 총포도 다소 거친 느낌이라 확연히 구별이 되는 꽃이었습니다. 햇볕이 잘 드는 곳이라면 들판에서든 길가에서든 잘 자란다는 점에서도 지칭개와 닮은 점이 있지만, 도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은 아닌 것 같아요. 주로 농촌 지역에서 볼 수 있는 풀입니다. 잎은 긴 타원형의 뾰족하고(피침형) 끝이 약간 둥근 모양입니다. 길이는 7~10cm로 긴 편이고, 가장자리에 작은 가시가 있습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잎 크기가 작아지는데, 아랫잎은 다소 넓고 윗잎은 다소 좁은 편입니다. 첫 번째.. 2023. 6. 3.
[들꽃] 쇠채아재비(Goat's beard) - 염소수염꽃? 몇 주 전에 자주 가는 도서관 화단에서 '쇠채아재비'를 발견했습니다. 키 큰 민들레 같기도 한데 총포조각이 혀꽃보다 길어 마치 '더듬이'가 달린 느낌마저 들었어요. 처음 보는 꽃은 아니었지만 이름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제 알았네요. 이 꽃의 이름은 '쇠채아재비(Tragopogon dubius Scop.)'입니다. '쇠채(Scorzonera albicaulis Bunge)'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쇠채는 아래 사진과 같이 생겼는데요. 덩치 큰 선씀바귀 같은 모양이네요. 쇠채의 잎맥은 '나란히맥'입니다. 한 방향으로 나란히 놓인 맥을 말하죠. 쇠채아재비의 잎은 쇠채보다 훨씬 얇고 뾰족합니다. 이런 모양을 '선상피침형(線状皮針形)'이라고 하는데요. '선상'은 '선꼴', '선모양'이라고도 합.. 2023. 6. 2.
[들꽃] 애기똥풀과 비슷한 꽃들(피나물, 매미꽃, 물레나물, 동의나물) 고들빼기와 선씀바귀만큼이나 흔해빠진 '노란꽃' 애기똥풀에 관한 얘기를 해볼게요.   애기똥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낯익은 모습'이죠? 애기똥풀은 햇볕이 잘 드는 곳이면 숲이든 풀밭이든 가리지 않고 피어나는 두해살이풀입니다.꽃말은 '몰래주는 사랑'?   저희 동네 수원천 산책로 담벼락(?)에도 고들빼기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노란 애기똥풀이 한가득 피어 있습니다. 애기똥풀의 연약한 줄기에는 희고 긴 털이 많은데 어릴수록 많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키가 작은 애기똥풀이어 그런지 줄기에 잔털이 많이 나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는데 '깃꼴겹잎'으로 납니다. '깃꼴'이라 함은 '새의 깃털 모양'이라는 뜻인데요. 깃털의 중심을 우축이라고 하고, 우축에 달린 털을 우관이라 하는데 식물의 잎의 경.. 2023.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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